6.13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무소속 김상문 보은군수 후보가 26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양승학 전 보은교육장을 비롯해 김종철 전 보은군수, 유완백 전 충북도 의원, 이영복 전 보은군의회 의장, 아이케이그룹 황인학 고문 및 주민과 지지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김 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 25일 군수후보자 등록 직후 방송을 통해 금메달과 은메달을 땄다"며 "먼저 은메달은 전국지자체 후보자중 전과기록이 두 번째로 많은 것이고, 금메달은 이번 지방선거 출마자중 가장 세금을 많이 낸 첫 번째 후보자로 뽑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선거에서 무소속 군수후보로 기호 6번을 받게 됐다. 하나님이 세상을 만든 기간이 6일이고, 6월에 하는 투표라 6번 기호를 받은 것 같다"고 소개한 뒤 나름대로의 의미를 부여해 지지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이어 김 후보는 "이번 선거에 반드시 승리한 다음 지역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죽기 살기로 일하는 군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김 후보는 "대기업과 우량기업을 유치해 인구 5만의 보은군을 만들겠다"며 "교육, 복지, 의료 등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좌우하는 분야에서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서비스를 받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군수가 되면 급여를 보은발전에 필요한 곳에 쓰고, 관사도 반납할 것"이라며 "관용차 역시 예산을 확보하거나 스포츠마케팅을 위해 뛰는 공무원들에게 지원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또 "모 후보와 같이 선두권을 달리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무슨 연유인지 방송 토론회에 참여하지 못하게 됐다"며 무소속 후보로서의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저는 무소속이기 때문에 믿을 정당도 권력도 없다. 하지만 뜻을 같이하는 군민과 지지자들이 저의 언덕이고 힘"이라며 "고향을 살리고, 희망의 세계를 이야기하는 저를 고향 분들이 외면하지 말고 도와 달라"며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